치매 초기 증상

치매의 정의 

인지 능력과 사회적 활동 능력의 저하를 의미하며, 특이 기억력의 저하가 어떤 사람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심각한 경우를 말합니다. 수 세기동안 사람들은 그것을 노망이라고 부르면서 나이를 먹게 되면 피할 수 없이 필연적으로 오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수많은 연구를 통해 치매가 단지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이 잘 알려져 있으며, 치매가 노화의 정상적인 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매 조기 발견의 중요성 

최근 미국  FDA에서 치매, 특히 알즈하이머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레켐비)이 승인되어, 현재 미국에서는 레켐비가 투약되고 있는데요. 레켐비는 초기 알즈하이머나 초기 전 단계의 알즈하이머 환자에게 투약하여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이기 때문에,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즈음에는 서로 독립된 생활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보편화 되면서 부모님과 자녀가 따로 떨어져 사는 일들이 많아졌으며,

이러한 현상때문에 부모님의 초기 인지 변화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부모님 찾아 뵈실때 다음의 부분들을 염두해 두시고 잘 관찰하시면, 초기에 조기진단을 통해서 더욱 악화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치매 의심증상

1. 잦은 건망증

  • 최근에 있었던 일(방금 했던 말, 약속 등)을 자주 잊거나 반복해서 물어봅니다.
  • 집 안이나 자동차 열쇠 같은 중요한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자주 잊고 못 찾습니다.

2. 익숙했던 일에서의 혼란

  • 매일 해오던 요리나 간단한 가사일조차 갑자기 헷갈려 하고 순서를 잊습니다.
  • 오랜 습관이나 절차를 따르기 어려워져서, 이전에는 잘 해내던 일을 하다 중단하거나 시간을 훨씬 더 오래 걸리게 됩니다.

3. 시간·장소 감각 저하

  • 오늘이 며칠인지, 지금이 어느 계절인지 잘 헷갈려 하거나, 이미 잘 알고 있던 장소나 길도 갑자기 모르는 경우가 생깁니다.
  • 익숙한 동네에서도 한순간 방향 감각을 잃고 헤매는 일이 잦아집니다.

4. 판단력 및 의사결정력 저하

  • 돈 관리나 계산이 서툴어지는 등 평소에 잘하던 판단과 결정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 사소한 선택(오늘의 식사 메뉴, 옷차림 등)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고민하거나 결정을 미루곤 합니다.

5. 일상 대화의 어려움

  •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말이 더디거나, 대화를 이어나가는 도중에 주제를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 특정 용어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져 대화에 끼어들거나 적절히 반응하기 어렵습니다.

6. 성격·행동 변화

  • 예민함, 무기력, 우울감, 혹은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의심이 많아지는 등 성격이나 감정 표현 방식이 달라집니다.
  • 사교 활동을 꺼리거나, 기존에 즐기던 취미나 모임 참여를 피하고 대인관계를 기피하기도 합니다.

조기 발견과 대처의 중요성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처할수록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고 느껴지면 다음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전문가 진료: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습니다.
  2. 규칙적인 생활 습관: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을 통해 전반적인 건강을 관리합니다.
  3. 뇌 활동 유지: 독서, 퍼즐, 게임, 새로운 취미 등 인지능력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실천합니다.
  4. 주변의 관심과 지지: 가족과 친구의 관심, 대화 및 함께하는 활동이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5. 전문기관 활용: 치매안심센터, 복지관, 지역사회 보건소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치매를 예방·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찰, 생활 습관 관리입니다. 혹시라도 스스로 혹은 주변인에게 유사 증상이 보인다면, 일찍 전문의에게 상담받아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부모님에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여 치매 선별 검사를 받으세요.